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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국제인터넷기구 미가입…해외서버 이용                    2009년 7월 13일자 경향신문 
 임현주기자 korearu@kyunghyang.com
 
 
북한은 IP 주소가 없다. 국제인터넷기구(ICANN)에서 북한에 IP 주소를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북한이 IP 주소를 할당받기 위해서는 ICANN 회원국으로 가입 신청을 한 뒤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하며, ICANN 운영자금을 납부해야 한다. 다만 현재까지 북한 정부 차원에서 직접적인 가입신청 등의 움직임은 없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독일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을 지낸 독일인 얀 홀트만은 2007년 9월 100만유로를 투자해 조선컴퓨터센터(KCC) 유럽 법인을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홀트만은 ICANN으로부터 2개의 IP 주소를 부여받았다. ICANN은 IP 주소, 기술적 서버 관리 등은 모두 독일에서 이뤄지는 조건으로 북한에 도메인(.kp)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북한은 홀트만을 통해 도메인을 확보했고, 홀트만이 이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북한에 할당된 IP 주소가 없기 때문에 북한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중국 등 해외 서버를 이용해야 한다. 다만 북한이 해외 몇개국의 IP 주소를 사용하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ICANN은 북한에 IP 주소를 할당하지 않은 상황에서 도메인이 운영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암묵적인 허용’만 한 상태다. 2009년 7월 현재 ICANN 회원국은 248개국이며, 한국은 1986년에 정식 가입됐다.

<임현주기자>

Posted by mos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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