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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아바타 영화를 제작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윤부근 사장,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프로듀서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삼성전자가 서초사옥 5층 다목적 홀에서 3D 콘텐츠 제작을 합력하겠다는 발표를 하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마련한 자리인데요. 삼성전자 출입기자 외에 문화, 연예부 기자들도 대거 초청되어 기자회견장은 자리잡기 싸움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저는 어젯 밤에 좋은 꿈을 꿨는지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윤부근 사장 뒷 자리에 앉게 되었는데요.
(아래 사진은 제 휴대폰으로 찍은 것이어서 화질이 많이 떨어지네요. 줌 기능이 없는 것임을 감안할 때 바로 뒷자리임을 확인할 수 있겠죠.)


제임스 카메론 왼쪽에는 부인인 수잔 카메론이 앉았습니다.

윤 사장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아바타 제작팀과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의 콘서트 뮤직비디오를 3D로 제작해서 공급하는 등 3D 콘텐츠를 강화해서 3D TV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무대 위로 올라와서
"3D는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이 카메라로 캡쳐되어서 인간의 감각 중 시각적인 부분을 제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스포츠, 음악,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3D 콘텐츠를 고해상도 3D 스크린에서 볼 수 있게되면 3D 시장은 달라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관련 기사는 15일자 한국일보 참조)

이어 질의응답 시간이 돌아왔는데요.
윤부근 부사장은 3D TV 시장 수요가 많이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올 초에 발표했던 3D TV 200만대 공급을 상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 상반기에 60만대정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100만대 예약이 끝난 상황이라고 하네요.

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께 2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1. "아바타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던 당시 국내에서는 아바타 영화를 1번 본 사람과, 1번 이상 본사람으로 구분이 됐고, 아바타 영화를 2D로 본사람과 3D로 본 사람을 나눌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는데, 실제로 3D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극장이 많지 않았다. 3D를 극장에서 상영한 사람들은 일부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는데, 언제쯤 기술이 발전되어 안경 없이, 모든 극장에서 3D 영화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나."

-제임스 카메론 감독 답변:
아바타에서 수익이 발생한 80%가 3D 스크린에서 나왔다. 물론 3D 영화를 요소로 어지럼증을 이야기하곤 하는데 2~3회 정도 관람한 관람객이 많았다는 이야기는 대부분 3D 자체를 즐기고, 더 나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어지럼증이란 부정적인 면은 극히 소수에게 발생했고, 극장이 디지털로 옮겨간지 이제 겨우 5년 아닌가. 삼성 모니터는 프레임 휘도가 높아서 극장에서 보는 것 보다 삼성 모니터를 통해서 보면 더 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시기에 대해선 언급을 안했습니다.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은 무안경 3D TV가 현실화 되려면 5년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하는데, 문제는 가격이라고 하는군요. 지금과 같은 고 해상도를 유지하면서 안경 없이 3D를 즐기려면 수천만원대가 들고, 만약 55인치 풀HD 3D LED TV를 만들려면 패널 1개 가격만 1억을 줘야한다고 합니다.)


2."방금 트위터 팔로워 한분이 질문을 했는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를 처음 구상한 게 고등학교 때이고 당시 기억에 나는 것들을 공책에 적어 나갔다고 하는데, 창의성을 실천으로 연결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한국에도 많은 창의력을 갖은 젊으이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싶다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 답변:
나는 어려서부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욕구가 있었고, 그래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누구든 무언가를 하고 싶으면 가장 먼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라. 스스로에게  "내가 꼭 이일을 해야하는 가"에 대한 질문을 하고, 정말 하고 싶고, 열정이 있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는 열정이라는 DNA가 만들어준다. 누구에게나 창의력 DNA가 있고, 재능이 있어서 그것은 어떤 형태로든 분출이 된다. 다른 사람들이 용기를 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자신 안의 열정을 느끼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 

간담회가 끝나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명함을 건네며 인사를 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질문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해서, "좋은 답변 감사하다"고 (저의 짧은 영어실력으로나마 --;;) 인사했습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은 사실 경제 기사로 소화하지 못하는 내용이지만, 정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시간관계상  저의 질문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던져진 유일한 질문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 께 팁으로 삼성전자에서 제공한 오늘 행사 사진 같이 올려드릴게요**

Posted by mos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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