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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러시아 툴라주(州)에 있는 마을.

원어명 Ясная Поляна

위치 러시아 툴라주

경위도 동경37°31′34″ 북위54°04′34″

러시아 중심부,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190㎞, 툴라에서 남쪽으로 14㎞ 떨어진 작은 마을이다. 야스나야폴랴나는 러시아어로 ‘밝은 숲속의 초지’라는 뜻으로 이 지역에서 많이 자라는 활엽수에서 연유된 것이다. 북쪽에는 유목민 침략에 대비하는 큰 숲이 있어 툴라를 방위하는 역할을 하였다.

세계적인 문호 L.N.톨스토이(1828∼1910)의 출생지인데, 1763년 그의 증조부인 C.F.볼콘스키가 이 지방을 매입하였다. 톨스토이는 1862년 결혼한 뒤 귀향하여 이곳에서 48년 동안 살았다. 야스나야폴랴나는 그의 장편소설 《전쟁과 평화》(1864∼1869)에서 ‘헐벗은 산’으로 묘사되었다. 톨스토이가 그리스도교 무정부주의자가 된 이후 이곳은 추종자들의 순례지가 되었다. 1850년대 후반에 톨스토이가 농민을 위해 이곳에 세웠던 학교는 문학박물관이 되었다. 그의 집은 1941년에 독일군에게 점령당해 손실을 입은 후 재건되었으며, 약 2만 2000권의 장서가 있는 그의 본가와 볼콘스키 대저택, 공원 등은 톨스토이기념박물관이 되었다. 이 박물관은 1978년 레닌훈장을 받았으며, 현재는 국립박물관으로 되어 있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고향집에서 가까운 스타리자카스 언덕 위에 안장되어 있다.

-위 내용은 두산백과에서 퍼옴 ^^


모스크바 유학 시절 톨스토이 생가를
5번 정도 방문했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느낌이
다르지만. 이 곳을 방문 할 때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고민했던

레프 톨스토이의 생각을 엿볼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위 사진은 톨스토이가 생전에 생활했던 집이다. 그런데 집 안 서재 등을 제외하면 톨스토이는 '라꾸라꾸' 사이즈의 침대에서 잠을 자며 살았던 흔적을 볼 수 있다.

호수도 있고 농민 자녀를 위한 소학교, 손님들을 위한 전용 숙소 등을 지어놓고
본인은 정작 작은 공간에서 세상과 소통했던 톨스토이.


처음 야스나야 빨랴나를 갔을 때는 톨스토이 무덤을 그냥 지나쳤다.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묘비도 없고 안내 표시도 없었기 때문에.

귀족 톨스토이는 이름도 빛도 없이
떠나고 싶다며 자기 묘에 아무것도
표시하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톨스토이와 차이코프스키의 인연이다.

톨스토이 생가는 모스크바서 남쪽으로
차로 3,4시간 이동해야 한다면
차이코프스키 생가는 북쪽으로 2시간 정도 가야하는 거리인데. 두 사람이
생전에 주고 받은 편지와 야스나야 빨랴나에 차이코프스키가 왔던 사진 등이 전시되어있다.

그 시절 두 사람이 한번 만나려면
마차타고 몇날 며칠을 달려야했을텐데...

두 사람은 동시대인(사브레멘닉ㆍ современник)으로 서로에게 힘이되고 영감을 주는 존재였던 것 같다.

동시대인.

동시대인이란 표현은 푸쉬킨 작품에서
처음 접했는데. 난 이 단어가 참 좋다.

ㅡ야스나야 빨랴나가 그리운 어느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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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os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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