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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러시아 크렘린 궁전 앞에 '알렉산드르 공원 Александровский Сад )

러시아의 황금연휴가 시작됐네요.
러시아에서는  5월의 기념일 (마이스끼 쁘라즈닉 Майский праздник)이라고 부르죠.
5월 1,2일은 노동절이고 9일은 전승기념일이어서 보통 1일부터 9일까지 풀~ 로 쉽니다.
어떻게 가능하나고요? 러시아는 주5일 근무제를 철저히 지키기 때문에 5월 2일이 토요일이면
그 날을 4일(월요일)로 옮겨서 쉽니다. 5월 9일 전승 기념일도 9일(토)이니까 8일로 앞당겨서 쉬고요. 중간에 5,6,7일은 4월 마지막주와 5월 셋째주 토요일에 나눠서 미리 일하거나 공부하고 그 한주간을
쉬는 곳이 많습니다. 정말 살기 좋은 나라죠? ^^;;

러시아의 5월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러시아에도 4계절은 다 있는데 겨울이 6개월, 봄 1개월, 여름 3개월, 가을 2개월쯤 되거든요.
3월까지 긴 겨울을 이겨내면 4월쯤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들이 녹으면서 땅의 식물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하죠. 5월부터는 숲이 무성해지고, 서울보다 더 따뜻한 날씨로 바뀝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러시아에 여름이 없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러시아의 여름은 영상 30도 이상 올라갈 정도로 정말 더워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00년도 이후 러시아 에어컨 시장에서 빛을 본 이유도 이같은 계절적인 영향이 많이 작용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겨울이 길고 여름이 짧은데 에어컨을 장만할까 싶은데, 러시아의 여름은 최고 40도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있어서 정말 에어컨 없이는 견딜수가 없을 정도랍니다
그래도 러시아 여름이 한국보다 견딜만한 것은 곳곳에 나무가 많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줍니다. 한국처럼 습하지 않아 끈적끈적함이 덜하죠.

아~ , 5월의 황금연휴를 모스크바에서 즐기지 못해 참 아쉽네요.

5월부터 9월까지 모스크바에는 넘쳐나는 유럽 관광객들 때문에 정말 빈 방 하나 잡기가 힘듭니다.
러시아의 여름은 유럽인들도 감탄하고 돌아갈만큼 아름답거든요. ^^;;

모스크바, 상트 페테르부르그(구, 레닌그라드) 등 유럽에 위치한 러시아 수도의 건축양식은 그야말로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공원은 알렉산드르 공원이에요. 모스크바 크렘린 궁전 앞에 있는 곳인데 오른쪽으로 보이는 붉은 탑이 크렘린 20개 망루 중 하나고요, 그 밑에 무명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과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이 있습니다.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에 대해서는 전승기념일 앞두고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제작년에 일본 오사카 성을 가봤더니 성 주변에 다리로 연결되어 있고, 그 밑에 연못인지 강이 흐르게 되어있더라고요. 크렘린도 마찬가지 입니다. 11세기 크렘린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수많은 전쟁을 치르다보니 성벽으로 연결되는 다리 밑에는 강이 흐르게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물이 흐르던 터를 공원으로 만든 것이고요.
사진 왼쪽으로는 모스크바 지하백화점이 있어요. 가끔 백화점에서 스바로 피자를 먹던 기억이 나네요.

러시아는 지금 '휴가중'인데, 우리는 근로자의 날(1일)도 근무하는 사람이 많았고, 석가탄신일(2일)도 토요일이라 그냥 여느 주말과 다름없이 보내는 사람들이 제법 많던데. 참 아쉽죠?. 우리도 러시아처럼 주말과 겹친 기념일을 주말 전후로 하루 이틀씩 당기고 늦춰서 더 쉬면 좋을텐데. ^^

그래도 여러분은 저보다 덜 우울하실겁니다.
저는 근로자도, 어린이, 어버이도 아니어서 3일(일) 딱 하루 쉬고 계속 근무거든요. --;;

그럼 행복한 '황금연휴' 잘 마무리 하시고!!!
곧 있을 러시아의 '전승기념일'을 앞두고 다시 만나요.
Posted by mos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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