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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5월 31일자 한국일보 경제3면 톱
와이파이가 펑 펑 터지네… 야구장, IT와 만나다
스마트 야구장, 문학구장을 가다
SK, 최신 시스템 설치… 광화문 한복판보다 빨라

인천=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최근 'IT스타디움'으로 각광받고 있는 인천문학구장 전경. 스마트폰만 있으면 무선인터넷(WiFi)을 통해 무료로 한국일보 기사 검색은 물론, 타구장 TV 중계, 문자 중계 등의 확인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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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서는 야구만 본다고? 이젠 스마트폰으로 신문도 읽고, 야구 데이터 검색도 가능한데!"

29일 인천 문학구장. SK와이번스와 롯데자이언츠 경기로 3만 관중석이 꽉 들어 찾다. 주말경기라 가족끼리 손잡고 구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목 놓아 응원하는 양팀 팬들 사이에 테이블 지정석과 일부 관중석에서는 스마폰과 노트북으로 포털의 데이터 기록실 체크를 하고, 그때그때 필요한 정보들을 바로 검색해서 확인하는 팬들이 눈에 띄었다.

최근 SK와이번스가 'IT스타디움'을 만들겠다며 문학구장에 무선인터넷(WiFi)을 설치한 뒤 야구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뉴스도 보고, 정보 검색을 즐기는 팬들이 생겨난 것이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WiFi를 검색하면 암호가 걸려있는'T-spot'이 뜨고, 비밀번호로 'sktelecom'을 입력했더니 WiFi가 잡혔다. 야구를 보면서 데이터 용량 걱정 없� 신나게 인터넷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을 이용해 회사메일을 체크하고, 응답 메일을 보내봤다. 초당 144Mbps 가 잡혔다.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때보다 더 빠른 속도로 페이지가 넘어갔고, 첨부파일 확인 속도도 빨랐다. 보통 광랜을 이용할 때 초당 100Mbps가 잡히는데, 문학구장에는 SK텔레콤에서 최신형 WiFi 시스템인'802.11N'을 설치했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순간 빠르게 창이 바뀌어 있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에 설치된 WiFi는 초당 144Mbps~300Mbps까지 속도가 나온다.

SK와이번스가 구상하는 2011년 야구장은 'U(유비쿼터스) 스타디움'이다. 가족끼리 야구장을 찾을 때 아빠는 스마트폰으로 신문을 읽고, 자녀들은 스마트폰으로 공부를 하며, 엄마는 스마트폰으로 금융결제 등 필요한 업무를 장소에 제한 받지 않고 실시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U스타디움을 준비하기 위해 기반이 되는 무선망을 설치했고, 이에 야구 팬들은 구장에서 실시간 원하는 선수들의 기록과 데이터, 과거 자료와 관련 기사까지 검색해서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문학구장에 있으면서 잠실을 비롯한 타구장의 이닝별 상황을 확인하고, 좌완투수 킬러 타자와 상대팀 4번타자 킬러 투수 등을 실시간 검색해 풍부한 지식과 이해를 갖고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SK와이번스 신영철 사장은 "시대적 흐름상 U(유비쿼터스) 도시를 꿈 꾸는데 야구장도 U스타디움 정도는 되야하지 않겠느냐"며 "IT와 교육이라는 콘텐츠를 강화시켜 사람들이 모여드는 야구장,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는 야구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Posted by mosqu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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