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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4월 20일자 한국일보
절반 가까운 011고객 위하여
SKT ' 쓰던 번호 그대로' 스마트폰 7월 출시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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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 가입자도 쓰던 번호 그대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SK텔레콤은 19일 011 가입자를 위해 2세대(G)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키로 하고, 7월 안드로이드 등 2G용 스마트폰 2종을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가입자 가운데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1,160만명(2월 기준)이 2G 가입자로, 대부분 011 번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이다. 그동안 011 가입자를 비롯한 01X 이용자는 아이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새로운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려면 010 번호이동이 의무 사항이어서 '번호 수성이냐, 스마트폰이냐'를 놓고 고민해야 했다.

그러나 011번호를 포함한 01X번호 가입자를 위해, 기존에 쓰던 번호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2G용 스마트폰 단말기를 출시하고, 011 가입자 이탈을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것이 SK텔레콤의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당초 이달말께 일반폰에서도 무선인터넷(WiFi)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LG전자'카페폰'을 출시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음성통화 위주의 일반폰과 데이터 이용을 위한 스마트폰은 사용자환경(UI)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결국 2G용 스마트폰 출시를 추진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SK텔레콤은 LG전자를 비롯한 몇몇 제조업체들과 의견을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고객의 절반에 가까운 011 고객들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스마트폰이 3세대 데이터망을 기반으로 이용하는 서비스임에는 틀림 없지만, 2G 011 가입자도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2G용 스마트폰을 2종 정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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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4월 20일자 한국일보  
[스마트폰 길라잡이] ● KT 요금제
데이터 500MB이상 돼야 '요금폭탄' 면해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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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마트폰 요금제는 총 6가지다. 이메일 검색이나 실시간으로 음악이나 동영상 같은 콘텐츠를 다운 받는 사람에게는 데이터 이용량이 500MB 이상 적용되는 스마트폰 스타일 요금제가 알맞으며, 기본 통화량이 많은 사람들은 음성 스타일의 i토크를 추천한다.

서울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학가, 호텔, 스타벅스 같은 커피숍에서 무선인터넷(WiFi)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이 100MB~500MB면 충분하다.

단,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지방은 영화나 음악, 동영상 같이 데이터 이용량이 많이 들어가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데이터가 500MB 이상 지원되는 서비스를 선택해야 '요금폭탄'을 면할 수 있다.

KT가 공항, KTX역사, 고속도로 휴게실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무선인터넷을 구축했지만, 서울 시내에서도 WiFi가 잡히지 않는 지역이 많다.

KT는 i슬림 요금제를 제외한 모든 스마트폰 요금제에서 문자 및 대용량문자(MMS)를 매월 300건 지원하고 있으며, 음성통화는 요금제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i프리미엄은 KT 망내 쇼휴대폰, KT집전화, KT인터넷전화로 발신하는 국내 음성통화를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기본 음성 통화 시간 초과시에는 10초에 15원이 적용된다. i프리미엄외의 요금제는 음성통화 시간 초과 시 10초당 18원이 적용되며, 기본 데이터 용량 초과시 1MB당 51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KT는 스마트폰 이용량을 자동 문자로 알려주는 알리미 서비스가 없어서, 반드시 온라인장터에서 '쇼고객센터' 응용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휴대폰에 설치해야 실시간 사용한 통화량과 데이터잔여랑을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 사용량은 와이브로 기능이 탑재된 쇼옴니아(3W)에서만 데이터 용량이 50~1,500MB(월)가 추가로 지원되며, 아이폰을 비롯한 일반 스마트폰에(2W)에서는 추가로 제공되는 용량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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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4월 13일자 한국일보
[스마트폰 길라잡이] SKT 요금제
안심데이터 정액제 2GB 1만 9000원,'올인원' 월 3만 5000~9만 5000원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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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요금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이동통신사별 다양한 요금체계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경우 데이터는 요금체계가 기존에 문자(SMS) 건당 계산되는 방식과는 달라서 이통사 홈페이지나 ARS로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요금 폭탄을 맞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일보는 3회에 걸쳐 SK텔레콤, KT, 통합LG텔레콤 순서로 스마트폰 요금제를 소개한다.

SK텔레콤은 T옴니아1,2, 모토로이, 블랙베리, 블랙잭2(미라지폰), 소니 엑스페리아, 터치다이아몬드 등 스마트폰 10여종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팬택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1버전으로 출시할 단말기도 4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스마트폰 단말기를 이미 이용하고 있거나, 구입 예정인 사람들은 SK텔레콤 스마트폰 이용자 중 이용률이 가장 높은 '올인원요금제'를 주목할 만하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데이터 통화량이 증가하는 것을 무선인터넷(WiFi)을 사용해 요금을 줄일 수 있도록 정액제를 선택형 안심데이터(월 1만원, 데이터 100MB)와 기본형 올인원(월 3만5,000원, 데이터 100MB, 음성 150분, 메시지 150건)으로 나눴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월 평균 사용하는 데이터 용량은 120~130MB. 데이터 사용량보다 통화량이 많은 경우는 현재 이용하는 음성통화요금제에 선택형을 추가로 이용하면 된다. 안심데이터 정액제는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100MB 1만원, 150MB 1만5,000원, 2GB 1만9,000원 등 총 3종이며, 올인원 요금제는 월 3만 5,000원부터 9만5,000원(2GB)까지 모두 9종류가 있다.

안심데이터 정액제는 무료 데이터통화료를 소진했을 경우 데이터 서비스를 자동으로 차단해 추가요금 부담이 없다. 단, 충전 차단해제를 시청할 경우 사용량만큼 05.KB당 0.2원을 과금한다. 반면 올인원은 '자동 알리미 서비스'가 있어 가입고객에게 음성, 데이터, 문자 무료통화분의 소진 현황을 80%, 100%가 될 때 마다 문자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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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4월 16일자 한국일보 경제 3면

단말기 하나로~ "유무선복합전화 인기 없어요"

FMC상품 출시 6개월… 매장 둘러봤더니
전용 단말기 써야하고 100m거리 제한 있고…
"요금 절감 효과도 별로 없어" 소비자들 외면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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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ㆍ무선통신 융합서비스(FMC)요? 쓰는 사람 거의 없어요."(서울 강남 KT직영점 직원) "유ㆍ무선통신 대체상품(FMS)이요? 지정한 장소에서 반경 100m 이상 넘어가면 요금 할인이 되지 않습니다. (서울 강남 SK텔레콤 대리점 직원)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SK텔레콤 등 통신업체들이 집에서는 인터넷전화(VoIP)로, 외출하면 휴대폰으로 사용해 요금을 줄어든다고 주장하는 FMC와 FMS 서비스가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이용자가 두 회사 가입자의 5%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3월말 기준 KT의 FMC 이용자는 전체 무선통신 가입자(1,530만명)의 0.8%인 11만명에 그쳤고, SK텔레콤의 이용자는 총 가입자(2,490만명)의 4%인 93만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SK텔레콤의 FMC 가입자는 100명선에 불과하다.

KT의 FMC는 상대방 휴대폰에 전화하면 10초당 13원이 적용돼 일견 이동통신 요금(10초당 18원)보다 저렴해 보인다. 그런데도 시장에서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해답은 실제로는 싸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한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KT직영점과 SK텔레콤 대리점 모두 "요금이 싸지 않다"며 고객들에게 가입을 권유하지 않고 있다.

KT 직영점 직원은 "FMC는 기본 무료 시간이 많은 요금제를 이용하더라도, 고정형 무선인터넷(와이파이) 지역에서 인터넷전화로 통화하는 것은 무료 시간에서 제외된다"며 "따라서 무료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도 인터넷전화로 통화하면 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싸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월 통화량이 적은 300분 미만 이용자라면 FMC 서비스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이폰을 위한 라이트 요금제(월 기본료 4만5,000원)처럼 기본료가 높으면 200분 정도 무료 통화시간을 주기 때문에 그 안에서 해결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SK텔레콤 대리점도 사정이 비슷했다. 이 업체의 FMS는 상대방 휴대폰으로 전화할 때 1초당 1.3원, 유선전화로 걸면 3분당 39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대리점 직원은 아예 FMS의 존재를 몰랐다. 한참 걸려 'T존 통화요금'책자를 찾아낸 뒤에야 응답했다. 그는 "FMS는 SK텔레콤 가입자면 매달 2,000원을 더 내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라며 "인터넷전화 요금으로 쓸 수 있는 지역을 지정해야 하는데, 그 장소로부터 반경 100m를 벗어나면 인터넷전화 요금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100m 거리 제한 내용이 이용약관에 나와 있지 않다는 점. 심지어 TV 광고에도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가 제대로 확인하기 힘들다.

결국 이들 업체의 광고만 믿고 대리점을 찾았다가는 낭패보기 십상인 셈이다. 통신정책을 관장하는 방송통신위원회도 수수방관한 채 시정 노력은 하지 않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적극적으로 광고하고 있으나, 가입자는 집계를 하기가 민망할 만큼 적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요금 절감효과가 얼마나 있는지는 소비자가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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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3월 18일자 한국일보 경제1면
이석채 KT회장 "KT로 오면 글로벌로 간다"
IT CEO포럼서 IT벤처기업 전폭지원 약속하며 '오픈생태계' 전략 밝혀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이석채 KT 회장이 17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IT CEO 포럼에서 Open Ecosystem의 의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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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열풍으로 통신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KT는 그 해답을 IT벤처기업들과 협력을 통한 오픈생태계(Open Ecosystem)에서 찾았다.

KT는 17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IT CEO 포럼을 열고 IT벤처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화두는 오픈(개방), B2B(Business to Business), 스마트폰”이라며 “스마트폰 열풍에 따라 콘텐츠 개발자 지원을 위한 에코노베이션(Ecosystem+innovation) 센터를 건립하는 등 오픈생태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생태계 지원 방안으로는 IT CEO포럼 회원 약 1,000개사에 기획 및 마케팅 통계를 제공하고, 공간을 지원하며, 개발환경, 오픈마켓, 펀드 조성을 제시했다.

김일영 KT 기업센터 부사장은 “아이폰이 보급되고 무선데이터 이育� 144배나 증가했다”며 “무선 유비쿼터스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 KT는 아이디어만 갖고 있는 사람이나 1인 기업도 콘텐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KT가 준비 중인 에코노베이션 센터는 올 상반기 서울 삼성동과 우면동에 각각 설립되며 앱(App) 개발자에게 온라인 기술과 테스트용 단말기를 지원하고, 개발자 모임 토론 및 회의 장소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된다.

또 정기적으로 모바일 통계 및 분석자료를 만들어 개발자가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을 주고, 효과적인 마케팅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통신 가입자의 이용성향 자료도 제공키로 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이날“KT를 통하면 바로 글로벌로 간다는 대 전제를 실현시키겠다”며 “지금 전 세계가 전쟁인데 KT가 열과 성을 다해 아이디어를 완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스마트폰 시대에 성공 비즈니스 사례로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 박지영 대표가 ‘해외진출 성공스토리’를 공개했다. 컴투스는 1998년 옥탑방에서 박대표 외 2명이 시작한 회사로 현재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연간 30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박 대표는 “2002년부터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에 해외법인을 세워 진출했지만 모두 실패하고 철수했다”면서 “2008년 말께 애플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글로벌 전략을 수정했고, 스마트폰 오픈마켓을 공략해 발 빠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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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3월 17일자 한국일보
갈라지는 010 번호통합
SKT·시민단체 "01X 사용자도 스마트폰 쓸 권리 있다"
KT·LGT " 정부 약속했던 전환율 80% 넘어 통합 필요"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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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X 사용자도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권리가 있다."(SKTㆍ시민단체)

"정부가 약속했던 010 전환율이 80%를 넘었다. 010번호로 통합이 필요하다."(KTㆍ통합LGT)

지난 달 기준 휴대폰 식별번호 010 이용자가 전체 휴대폰 이용자(4,800만명)의 80%를 넘어섰다. 정부는 당초 이 시기에 맞춰 모든 식별번호를 010으로 통합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근 01X 이용자와 일부 통신회사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한발 물러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국내 이통3사 임원 및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010 번호통합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방통위는 업계와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한 뒤 로드맵을 만들겠다며 당분간 강제통합을 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방통위 관계자는"과거 정부가 010이용자가 80%에 이르면 010으로 강제 통합한다고 알려진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010번호통합으로 이미 식별번호 브랜드화를 방지하는 등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지금까지 추진된 정책을 배경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기존에 010번호 통합에 대한 얘기를 듣고 01X번호를 010으로 이동한 사람들의 역차별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통신시장 환경, 이용자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통3사 관계자들도 자사 이익을 옹호하는 주장으로 일관했다.

SK텔레콤은 2,400만 가입자 중 47%(1,154만명)가 2G 이용자이기 때문에 "2G 이용자를 모두 3G로 전환하고 번호를 통합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고, 2011년까지 2G서비스 종료를 선언했던 KT는 "2G 가입자가 250만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으로 2G망을 이용하기 보다는 3G 010으로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성호 SK텔레콤 정책그룹장은 "번호통합 취지였던 브랜드화 문제는 해결됐다"며 "번호통합은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공성환 KT 사업협력담당 상무는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나 신뢰를 생각해서라도 번호통합은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010으로 빨리 통합하지 않으면 2G 망을 끝까지 유지하는 사업자가 2G가입자를 모두 독점하는 상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통합LG텔레콤도 "010 번호통합 문제는 사업자 경쟁 측면에서 영향을 준다"며 "빠른 번호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임은경 YMCA 통신담당 팀장은 "010번호통합 문제는 소비자, 이용자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임에도 이용자 입장은 배제되어 있다"며 "당초 번호통합 정책을 추진할 때 취지를 달성했다면, 2G 이용자가 3G로 이동할 때 01X번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010 통합을 반대하는 이용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01X 사용자는 식별번호를 자신의 정체성, 혹은 신뢰성으로 생각한다"며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이상 사용한 번호를 반납하라는 정부의 입장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010 통합반대 운동본부는 "정부는 자신들이 주도했던 식별번호 브랜드화에 대한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그 불편을 소비자에게 감수하라고 한다"며 "가급적이면 기존 사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결론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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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3월 16일자 한국일보 경제1면
스마트폰 시장놓고 '절친에서 원수로'
스티브 잡스 애플 CEO VS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구글이 안드로이드폰 출시하자, 애플 "우린 검색시장 안들어갔는데…"
구글과 손잡은 HTC 특허침해 소송
NYT " 경쟁차원 넘어 감정싸움"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스티브 잡스 애플 CEO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대만 휴대폰 제조업체인 HTC가 구글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내놓은 스마트폰인 넥서스원(왼쪽)과 애플의 아이폰. 애플은 최근 자사의 특허권 20개를 도용했다며 HTC를 미국 법원에 고소했다.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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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도로 변화하는 IT세계에 영원한 동지는 없었다.

세계 최고 IT 기업인으로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스티브 잡스 애플 CEO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스마트폰'이란 외나무다리에서 혈전을 벌이고 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라는 공동의 적에 대응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며 우정을 다져왔던 1955년생 동갑내기 최고경영자(CEO) 잡스와 슈미트는 이제 MS가 아닌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누고 있다.

15일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잡스와 슈미트의 경쟁은 기업인수, 아이폰 응용 분야는 물론, 특허권 소송까지 이어지는 등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둘 도 없이 친했던 두 사람이 왜 갑자기 선의의 경쟁자를 넘어 '원수'가 된 것일까.

2008년 8월까지 약 3년간 슈미트가 구글 회장직과 애플 이사회 멤버를 겸임했을 당시에도 잡스는 슈미트의 통찰력과 경험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슈미트는 애플 아이폰 개발 당시 G메일이나 구글맵 초기 버전을 디자인하는 데 협력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슈미트가 애플 이사를 사퇴한 뒤 구글이 온라인 광고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휴대폰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부터 둘 사이는 어긋나기 시작했다.

NYT에 따르면 검색 시장의 최강자인 구글이 미국 3대 이동통신 서비스업체 'T-모바일'의 스마트폰 전용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면서 양사는 협력관계에서 경쟁관계로 바뀌었으며, 전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휴대폰이 대거 출시되면서 잡스는 슈미트에 대해 심한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잡스는 올해 1월 구글이 대만의 휴대폰 업체 HTC와 손을 잡고 '넥서스원'을 출시하며 애플 아이폰과의 전면전을 선언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잡스는 당시 애플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검색 시장에 진입하지 않았는데 그들은 휴대전화 시장에 들어왔다"며 "구글은 아이폰을 죽이려 하고 있지만 그렇게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잡스는 옛 친구인 슈미트가 자신의 주머니를 훔쳤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이폰을 위협하는 안드로이드가 못 마땅했던 잡스는 급기야 이달 2일 HTC가 아이폰의 사용자환경(UI)과 하드웨어 등에 대한 20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 지방법원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잡스는 "경쟁사들이 애플의 특허기술을 훔쳐가는 것을 방관하지 않겠다"며 "경쟁자들은 고유한 기술을 창조해야지 훔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번 소송이 제조사인 HTC를 타깃으로 한 게 아니라 브랜드 소유자인 구글을 상대로 한 간접 소송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싸움의 승자를 예측하긴 힘들지만 개방성을 중시해 동맹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구글이 조만간 아이폰의 아성을 바짝 추격할 것이라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또 1980년대 MS가 다른 하드웨어 제조사에 문을 활짝 개방하며 도스와 윈도로 애플의 매킨토시를 누르며 애플을 궁지에 몰았던 상황이 재연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잡스는 이 같은 뼈아픈 경험을 바탕으로 슈미트를 집중 견제하려는 상황이다. 두 사람의 감정 싸움은 모바일 광고시장과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에서도 불거졌다.

애플은 구글이 온라인 광고를 핵심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겨냥해 모바일 광고업체 '콰투로 와이어리스'를 약 9억원에 인수했으며, 구글은 애플의 노트북인 맥북에 대항해 크롬 OS를 탑재한 소형 넷북을 출시할 예정이다.

NYT는 "잡스와 슈미트는 단순한 경쟁의 차원을 넘어 감정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데이비드 요피 교수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싸움이 점점 추악해져 가고 있다"며 "애플을 꺾기 위해 구글은 매우 공격적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이 경우 애플 아이폰은 가격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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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3월 15일자 한국일보
"통신요금 할인경쟁 생색내기용에 불과"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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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무료혜택, 가격인하 등 파격적인 할인으로 시장 경쟁을 주도하겠다며 내놓은 서비스 중 상당수가 '생색내기용'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유무선융합서비스(FMC)를 출시했지만 가격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 범위가 제한적이거나 전용 단말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FMC이용자가 기존 결합상품처럼 극소수에 머물러 있다.

KT는 3G(세대)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월 6만5,000원에 데이터 1GB 까지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판매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용자의 월평균 모바일 인터넷 사용량은 200~300메가바이트(MB)에 불과하다. 결국 700~800MB 가량은 통신사가 '데이터 낙전수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남은 데이터 용량을 이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KT는 "데이터 잔여 용량을 이월하는 것은 안 된다"며 "테더링으로 이용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SK텔레콤도 기존 10초 단위에서 1초단위로 요금을 적용하는 초당과금제를 도입했으나, FMC서비스에서는 초당과금을 제외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통합LG텔레콤도 최근 기존 모바일 데이터에 대해 사용료를 획기적으로 인하하는 '2OZ 무한자유 플러스 요금제'를 내놓았으나 정작 휴대폰 사용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초당과금제는 적용하지 않고 있다.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부장은 "아무리 혁신적인 서비스를 많이 출시한다고 해도 소비자의 혜택이 제한적이라면 의미가 없다"며 "소비자들이 이용한 만큼만 지불할 수 있는 요금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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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3월 11일자 한국일보  
온갖 규제 발목… 스마트폰 국내선 '헛똑똑이'
위치정보법 탓 아이폰 출시 1년 지연… 관련 산업도 지체
"결제 프로그램 다르다" 온라인장터 두달만에 서비스 중지
"한국서만 적용되는 법 지키느라 글로벌 서비스 못해" 한숨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이모(27)씨는 1년 전부터 출근할 때마다 전철에서 아이폰으로 다운받은 러시아 소설을 읽고, 러시아 직원들과는 노어로, 한국 주재원들과는 한글로 문자를 주고받는다. 이씨는 "IT강국인 한국이 러시아보다 더 아이폰 도입이 늦어지고, 각종 규제로 인해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의외다"고 말했다.

#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MBA를 마친 30대 벤처사업가 박모씨는 지난해 말 새로운 웹서비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결국 한국을 생각했지만 미국에 서버를 두고 미국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서 국내에서 먼저 서비스를 오픈하려 했지만 한국에서 창업을 하려면 적용되는 규제가 많고, 그 규제를 적용하면 미국에서 서비스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폰은 도입 당시부터 한국식 규제, 이른바 '갈라파고스 규제'와 충돌했다.

위치정보법(LBS법) 적용 논란 때문에 해외시장보다 1년 이상 출시가 늦어졌고, 해외에서 아이폰을 구입해 국내에서 이용하기를 원했던 일부 소비자들은 전파인증 제도 때문에 추가로 수십 만원을 지불하고 개통하거나, 아예 국내 개통을 포기해야 했다.

지난해 11월 말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된 후에도 규제 관련 이슈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장터(오픈마켓)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있지만, 여러 가지 국내법에 위반된다며 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G마켓은 아이폰이 출시되자 업계에서 가장 발 빠르게 쇼핑몰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아이폰 웹브라우저로 접속해도 이용 가능한 모바일 쇼핑몰까지 구축했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순식간에 수천명이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결제 했다. 그러나 신용카드사들이 "PC에서처럼 액티브X를 사용하는 결제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결제대행업체와 쇼핑몰에 압력을 행사하자 '아이폰 쇼핑'은 결국 두 달 만에 서비스 중지됐다. G마켓과 결제대행 업체들은 외국 쇼핑몰처럼 웹브라우저 자체 보안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갖췄지만, 결국 사용할 수 없는 서비스가 됐다.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해봤을 트위터. 140자 단문으로 소통하는 마이크로 블로그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방 선거를 앞두고 선거법을 적용해 네티즌들에게 반발을 사고 있다. 선관위는 트위터 활동이 "누구든지 선거일 180일 전부터 광고, 인사장, 벽보사진ㆍ인쇄물ㆍ녹음ㆍ녹화ㆍ테이프 기타 이와 유사한 것을 배부, 살포, 상영, 게시할 수 없다"는 선거법 제93조 1항에 위배된다는 입장. 그러나 네티즌들은 "돈 안 들고 국민들의 선거 참여 관심도 높일 수 있는 트위터를 통한 홍보까지 막는 것은 규제 취지에 어긋난다"고 주장한다.

게임 사전심의제도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불만이 크다. 애플은 규제를 피해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이 게임 카테고리에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픈마켓에서 게임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으나, 10일 게임물등급위원회는 여기서 거래되는 게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서비스 차단을 언급했다. 이에 구글 측은 "전세계 게임 개발자들이 각 국에서 올리는 게임을 심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게임 심의를 거부한 상태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제대로 즐기고, 경험하고, 느껴보기도 전에 '위법'이라는 규제 앞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웹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들도 해외 서비스에서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데 한국에만 적용되는 법을 지키느라 힘들다고 말한다. 한 웹서비스 운영자는 "국내법을 지키느라 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서비스는 아예 운영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은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라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도 시장의 변화와 발전 속도에 따라 규제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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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월 19일자 한국일보 19면

부자들은 몰라요, 알뜰族만 알아요

■ 휴대폰 '소액결제 생활탐구'
진료·학원비에 구독료·통행료까지 결제 '만능'
휴대폰 쇼핑 거래규모도 올해 7000억 예상
현찰. 카드. 휴대폰…결제수단 세대교체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현금이 없어도, 신용카드가 없어도, 오직 휴대폰 하나 만으로도 불편 없이 살아가는 젊은 이들이 많다.

새로운 지급결제수단으로 각광 받는 휴대폰 소액결제 덕분이다. 휴대폰 소액결제가 일상 곳곳에서 얼마나 빠르게 뿌리내리고 있는지, 요즘 케이블TV에서 한창 뜨고 있는'남녀생활탐구' 방식으로 '소액결제생활'을 탐구해본다.

#. 직장 동료들과 점심을 먹었어요. 그런데 너무 급하게 먹었나 봐요.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급체래요. 처방전을 받고 진료비를 내려고 하는데, 오 마이 갓! 지갑이 없어요. 서둘러 먹다가 체하고, 병원엔 빈손으로 오고…

돌잔치
때 뭘 잘못 먹었는지, 어릴 때부터 난 하는 짓이 왜 이 모양인지 모르겠어요. 한참을 자책하고 있는데 간호사 언니가 눈치를 챘는지 한 마디 하네요. "환자분, 휴대폰으로 결제하셔도 돼요.". 이 언니 정말 센스쟁이네요. 병원비를 휴대폰으로 낼 수 있다니 참 좋은 세상이에요.


#. 남편이 준 생활비가 다 떨어졌어요. 흥청망청 명품을 산 것도 없고, 제대로 된 짝퉁도 산 게 없는데, 생활비는 왜 이렇게 빨리 없어지는지. 아마 남편 돈에는 날개가 있나 봐요. 그런데 딸아이가 학원에서 한 과목 수업을 더 등록 하겠대요.

"돈 없어 이 지지배야"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공부하겠다는 아이한테 그럴 순 없잖아요. 결국 딸을 데리고 학원으로 갔어요. 등록하고 신용카드로 계산하려는데 긁히지가 않아요. 한도초과래요.

'이게 무슨 X망신!' 민망해서 도망쳐 나오려고 하는데 딸 아이가 한마디 해요. "엄마, 휴대폰 소액결제로 해도 돼." 정말 우리 딸은 병 주고 약주는 데는 일가견이 있어요.

#. '짠돌이' 김대리가 오늘은 자기가 쏘겠대요. 직장 동료들 모두 반신반의하면 호프집에 갔어요. 그런데 끝날 때가 되니 김대리가 갑자기 지갑을 못 찾겠대요. '이런 양심과 동료애를 안주에 쌈 싸먹은 X같으니…'

늘 하는 수법인데 또 당하고 말았어요. 하지만 오늘은 이대로 참을 수가 없네요. 언제까지 김대리의 불의(?)에 당하고 있을 수 만은 없잖아요.

그래서 김대리에게 쏘아붙였어요. "휴대폰은 있잖아요. 그걸로 결제해도 되요" 일그러지는 김대리의 표정을 보는 순간, 앗싸~올레~. 기분 최고네요.

#. 소액결제생활탐구 보너스편: 휴대폰 하나면 다 통하는 세상이 됐어요. 주민센터 민원서류도, 대학입시원서(진학사, 유웨이중앙교육)도, 여기에 대리운전, 병원비, 자전거 대여, 고속도 통행료는 물론 영화, 공연, 인터넷 쇼핑도 휴대폰 하나면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됐어요. 현찰을 신용카드가 대신한 게 엊그제인데, 이젠 휴대폰 만능 세상이에요.

휴대폰 소액결제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0년. PG(Payment Gatewayㆍ결제 대행) 전문업체인 다날과 모빌리언스가 순수 우리기술로 특허를 받아 세계 최초 휴대폰 결제서비스 시장을 만들었다. 이 시장은 2001년 800억원대에서 2007년 1조3,000억 원대로 급성장 했으며, 올해는 2조원돌파가 확실시된다.

영역도 확대일로다. 처음엔 게임이나 디지털 음원 같은 콘텐트 구입에서 주로 이용됐지만, 지금은 병원(서울 및 인천소재), 학원, 신문 구독료, 케이블TV 요금부터 옥션, GS샵, 인터파크, 신세계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휴대폰 소액결제 한도는 개인의 신용도와 이동통신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소 3만~4만원에서 최대 20만~30만원까지 가능하며, 각 통신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휴대폰으로 실제 물건을 구매하는 거래규모는 2006년 900억원에서 올해는 7,00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실물거래시장이 디지털 콘텐트거래보다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휴대폰 소액결제시장이 급성장하게 된 배경은 국내 휴대폰 기술이 음성통화위주의 2세대(G)에서 3G 환경으로 바뀌면서 모바일 인터넷 등 다양한 기능들이 첨가되고, 휴대폰을 이용한 다양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을 분실, 도난 당한 경우 곧바로 타인이 휴대폰을 이용해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사이트 ID와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고, 오프라인 결제 시 본인의 신분확인이 이뤄지기 때문에 휴대폰 결제가 쉽게 악용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모빌리언스 사장은 "휴대폰결제가 우리 생활 속의 다양한 영역에서 신용카드 같은 지급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미 대부분 온라인결제가 가능하며,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휴대폰 결제 영역을 넓혀가고 있어, 앞으로 우리 생활 속에 중요한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아 휴대폰으로 결제 안 되는 곳을 찾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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