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잖고 피는 꽃 어디 있으랴
도종환
이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면서 꽃망울 고이
고이 맺었나니
흔들리잖고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서 피는 꽃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 들고
다 비바람 속에 피었나니
비바람 속에 줄기를 곧게
곧게 세웠나니
빗물 속에서 꽃망울 고이
맺었나니
젖지 않고서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흔들리잖고 피는 꽃 어디 있으랴
도종환
이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면서 꽃망울 고이
고이 맺었나니
흔들리잖고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서 피는 꽃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 들고
다 비바람 속에 피었나니
비바람 속에 줄기를 곧게
곧게 세웠나니
빗물 속에서 꽃망울 고이
맺었나니
젖지 않고서 피는 사랑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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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심의 언론보도 아쉬워” 2006년 11월 8일자 기자협회보 | ||||||||||||
러시아 8년 독학 경향 임현주 수습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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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공부를 했다고 하면 사람들은 ‘왜 하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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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왕십리 CGV에서 영화 국가대표를 봤다.
국가대표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누구는 엄마를 찾기 위해, 누구는 병역 특례를 기대하며 그렇게 스키점프를 시작했다.
운동 시설도 전혀 갖춰지지 않은 무주에서 시설만큼이나 어설픈 훈련을 한다. 후보 선수 한명 없이 주전만이 존재했지만 그래도 그들은 국가대표였다. 가슴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등에는 자랑스러운 ‘KOREA’가 적혀 있는 옷을 입으며 매일같이 땀을 쏟아냈다. 그 땀방울이 모여서 가슴 속에 ‘열정’을 자라게 했고 그렇게 그들은 어느덧 진정한 국가대표로 거듭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서 무주가 탈락하자 팀은 곧 해체위기에 놓인다.
그렇다. 그들은 처음부터 전시용이었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취약한 동계스포츠종목을 조금이나마 활성화 시켰다는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이벤트 성으로 만들어진 국가대표였던 것이다.
영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왜 수차례 동계올림픽 유치에서 실패를 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올림픽 개최에만 눈이 어두워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람을 키우고 투자할 여유는 없는 게 현실이다.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등 수차례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했지만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강석 선수가 떠올랐다. 2007년 3월 이강석 선수가 세계신기록을 갈아 치웠던 그가 귀국 후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빙상종목은 쇼트트랙밖에 없다. 늘 쇼트트랙의 그늘에 가려 지원도, 관심도 없는 곳에서 항상 설움을 느끼며 훈련했다’고 회상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이강석은 어린시절 집안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겨울에 논이 얼면 그 위에서 스케이트를 신고 연습하곤 했다.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얻은 메시지는 환경을 탓하지 않고 주어진 현실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진정한 국가대표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스키점프, 스피드스케이팅 등 스포츠에도 수십, 수백가지 종목이 있듯이 우리네 인생에도 너무나 다양한 직업이 있다. 교사, 환경미화원, 운전사, 정치인, 회사원 등 누구나 자기가 서있는 위치에서 열정이란 에너지를 쏟아낼 때 우리도 진정한 국가대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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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이동통신요금 관련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통신요금 관련 이슈에 대한 취재 열기가 뜨겁다보니 현장에는 40명 넘는 기자들이 몰렸었는데요.2시간 반동안 진행된 주제발표와 토론 내요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통계청에서 2인이상 근로자가구 대상으로 조사한 월평균 이동전화요금 지출액 자료에 따르면 2004년 7만8644원에서 2008년 9만4487원으로 무선통신 요금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계비에서 통신요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지요. 그런데 정부는 기업의 논리에 맞춰 "한국은 통화량(MOU)이 많아서 요금이 비싸게 나오는 것이다"면서 "결합상품 등 할인요금을 통해 요금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고, 통화량을 감한하면 통신 지출이 많은 게 아니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방통위가 내세운 통신요금 개선 방안에는 '소비자'가 없었습니다.
통신사의 영업이익을 유지해줘야 통신사들이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는 게 방통위 입장이지요. 정부가 이처럼 이통사 눈치를 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IPTV, 와이브로 등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인 신규 사업에 통신사들이 실적을 탓하며 투자할 여력이 없다고 말하는 상황이 두려워서 입니다.
단말기 보조금으로 2년씩 소비자를 의무 약정기간에 묶어두는 게 아니라 자유롭게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유럽처럼 SIM카드 제도를 도입하면 지금처럼 단말기 보조금 경쟁은 자연히 없어질 텐데, 정부는 보조금 제도를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단말기 보조금을 요금 인하로 유도하는 방안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8월 현재 휴대전화 보급률은 100%로 4700만이 넘는 국민이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미 통신시장은 포화상태로 시장의 자발적인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인데도 정부의 통신인하 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네요.
앞으로 2년 후 OECD에서 통신요금 관련 자료가 발표되면 정부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요금인하를 하려는 ‘시늉’만 할 것 같아서 심히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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